
[에듀뉴스] 대구광역시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교장 우원근)는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대구교육대학교 2학년 학생 67명을 대상으로 수업실습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 기간 중 첫 주에는 베트남 하노이사범대학교 교육실습생 11명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실습생 11명은 19일부터 한 주간 11개 학급에 1명씩 배정돼 한국 교육실습생과 같은 일정으로 실습에 참여했다.
이들은 등교 맞이, 시범수업 참관, 수업 대화, 동아리 활동 참관 등을 함께하며 한국 초등학교의 교육 현장을 경험했고, 배정 학급에서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직접 진행했다.
언어가 다른 두 나라 예비교사가 같은 강의를 듣고 소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구교대부설초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통역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선생의 말이 교육실습생 휴대전화에 베트남어·영어 자막으로 표시되고, 교육실습생이 입력한 질문은 강사 화면에 한국어로 전달됐다. 이를 토대로 각 학급에서는 담임교사와 교육실습생이 학급별 통역 프로그램에 접속해 서로의 말을 각자의 언어로 주고받으며 수업 협의를 진행했다.
실습 자료도 두 언어로 마련했다. 교육실습 기간에 활용하는 실습책을 한국어판과 함께 베트남어판으로 제작했으며, 교육실습생 지도에 사용되는 모든 강의자료에도 베트남어를 병기하여 이해를 도왔다.
실습에 참가한 응우옌 민 프엉은 “실습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한 권의 실습책에 담겨 있어 수업 계획과 요일별 일정을 미리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영어로 공부해 온 저희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였는데, 학교에서 통역 앱을 마련해 주어 선생님 말씀을 바로 베트남어로 들을 수 있었다”고 전하고 “학교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은섭 교감은 “언어와 국적은 달라도 좋은 수업을 고민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두 나라 예비교사들이 함께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구교육대학교와 협력하여 언어의 장벽 없이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교육실습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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