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에 이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향후 공급 감소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ㆍ15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8.9로 전월(85.1)보다 13.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입주전망지수는 101.3로 전월(89.4)과 비교해 11.9p 상승했다. 서울은 107.6으로 전월(100) 대비 7.6p, 인천은 96.4로 전월(80.7) 대비 15.7p, 경기는 100으로 전월(87.5) 대비 12.5p 각각 오르며 지난달(2025년 12월)에 이어 큰 폭 상승했다. 특히 경기 입주전망지수가 지난해 7월 118.7을 기록한 뒤 7개월 만에 100을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1월 대출 활용이 가능한 15억 원 미만 아파트가 밀집한 관악ㆍ동작ㆍ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1% 이상 상승해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10ㆍ15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점이 입주 전망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통근권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광명시, 용인시 수지구 등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향후 공급 감소 전망에 따라 1% 이상 가격이 상승하고 인천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전반의 입주전망지수 동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에서 광역시는 103.9로 전월(91.2)보다 12.7p, 도 지역은 94.4로 전월(78.8)보다 15.6p 각각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광주 23.6p(76.4→100), 대전 12.5p(93.7→106.2), 부산 10p(90→100), 대구 8.3p(87.5→95.8), 세종 21.4p(100→121.4) 순으로 올랐다. 울산(100→100)은 전월과 동일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며 "광주ㆍ대전ㆍ부산 등 10ㆍ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큰 폭 하락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10%p 이상 입주 전망이 개선되며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도 지역은 제주 28.2p(60→88.2), 충남 23.1p(76.9→100), 충북 22.3p(77.7.→100), 강원 20.9p(70→90.9), 경북 13.4p(86.6→100), 전남 13.2p(77.7→90.9), 전북 10.5p(81.8→92.3) 순으로 올랐고, 경남은 7.2p(100→92.8) 내렸다.
연초 시행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감면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 억제책이 확대될 경우 비수도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입주물량 해소에 따른 정책적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조사 직후 발표된 `1ㆍ29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 유휴부지와 저활용 부지 활용을 중심으로 한 공급 확대 방안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 측면이 있어, 기대심리가 일부 조정되며 향후 입주 전망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산연은 내다봤다.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5%로 전월(61.2%) 대비 13.8%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2.6%로 전월(83.6%)보다 1%p 내렸으나 비수도권에서 5대 광역시는 69.8%로 전월(55.8%)보다 14%p, 기타 지역은 76%로 전월(56.2%)보다 19.8%p 각각 올랐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24.5%→34.5%) ▲잔금대출 미확보(28.6%→32.8%) ▲세입자 미확보(18.4→15.5%) ▲분양권 매도 지연(8.2%→3.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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