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에 이어 큰 폭 상승했다. 최근 집값 상승세 확산과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입주 예정자의 자금 여건 기대, 향후 공급 감소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7.5로 전월(84.6)보다 12.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대출 축소와 중동전쟁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지난 4월 69.3까지 떨어진 이후 5월(74.1), 6월(84.6), 7월(97.5)로 3달 연속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심리 개선과 증시 호조에 따른 자금 여건 개선, 향후 공급 감소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도권 입주전망지수는 102.6으로 전월(81.7)과 비교해 20.9p 올랐다. 서울은 118.7로 전월(102.7)보다 16p, 인천은 89.2로 전월(70.3)보다 18.9p, 경기는 100으로 전월(72.2)보다 27.8p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동탄 등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강세가 시장심리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에서 광역시는 103.3으로 전월(84.4) 대비 18.9p, 도 지역은 91.3으로 전월(85.8) 대비 5.5p 각각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대구가 29.3p(81.8→111.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대전 23.9p(82.3→106.2), 부산 21.9p(72.2→94.1), 광주 15.6p(77.7→93.3), 울산 15.3p(92.3→107.6) 순으로 모두 올랐다. 세종 역시 7.6p(100→107.6) 상승했다. 특히 대구와 울산, 세종, 대전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입주 여건에 대한 긍정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지역은 충남 25p(75→100), 전남 22.2p(66.6→88.8), 강원 13.4p(66.6→80), 제주 8.6p(71.4→80) 순으로 상승했으나, 전북 10p(100→90), 경북 8.4p(100→91.6), 경남 7.1p(107.1→100) 순으로 하락했다. 충북은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9.9%로 전월(71.2%) 대비 1.3%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3%로 전월(84.8%)보다 1.8%p 하락했고, 비수도권에서 5대 광역시는 62.9%로 전월(70.1%)보다 7.2%p 하락하고 기타 지역은 70.2%로 전월(66.9%)보다 3.3%p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29.2%→36.7%) ▲잔금대출 미확보(35.4%→26.5%) ▲세입자 미확보(18.8%→20.4%) ▲분양권 매도 지연(4.2%➝2%)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나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당분간 주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뒷받침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부담과 지역 경기 여건상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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