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주택 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입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준공 전 점검부터 입주 후 보수까지 전 단계에 걸친 품질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이달 14일 밝혔다.
LH 공동주택(공공분양ㆍ분양전환공공임대ㆍ장기공공임대)의 중대하자 발생 건수는 2022년 534건(가구수 4만7863가구)에서 지난해 71건(가구수 2만2006가구)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40건(가구수 2만2290가구)을 기록 중이다. 중대하자는 주요 구조부의 균열, 침하, 누수 등 구조적 안전이나 입주민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자를 말한다.
반면 주거 품질에 대한 기대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입주전 세대 점검 과정이 세밀해 짐에 따라 전체 하자 건수는 증가했다. 입주 후 1년간 접수된 누적 하자 건수(가구당 기준)는 2022년 5.1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8건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요 하자 접수 비중은 도배가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창호 18%, 바닥과 가구가 각각 11%, 타일이 9% 순이었다.
이에 LH는 벽지 오염 방지를 위해 골판지 보양 범위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일부 벽체에는 긁힘ㆍ오염 방지용 시트패널 옵션을 도입했다. 창틀 처짐과 떨림을 줄이기 위해 단열재 성능 개선으로 창틀 폭을 축소했다. 고정력 강화를 위한 하부 고정철물 확대도 검토 중이다. 욕실 타일은 습식에서 건식 마감 공법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준공 이전 단계에서 하자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예방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LH는 올해 초부터 전 준공 지구를 대상으로 LH, 시공자, 감리자, 고객서비스(CS) 전문업체가 현장별 주요 하자와 보완 사항을 합동 점검하는 `준공 품질 사전 컨설팅`을 도입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하자접수 시스템인 `홈픽스`와 `준공 품질 디지털 매뉴얼` 운영을 통해 하자 접수부터 보수 완료까지의 진행 상황도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아울러 하자 보수율과 처리 기간을 평가에 반영하는 등 시공자와 감리자의 책임도 강화했다. 기준 점수에 미달하거나 하자 처리가 부진한 업체에는 `품질미흡통지서`를 발급하고 향후 입찰 평가 시 감점하는 등 시공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책임을 다하도록 했다.
LH 관계자는 "안전과 직결된 중대하자가 크게 감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하자 건수가 증가했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춘 철저한 하자 예방과 신속한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AU경제
(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