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강남구의회 김형곤 의원(개포1ㆍ2ㆍ4동)은 이달 23일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국기원, 지하 입체개발을 통한 최대 2500석 이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자유 발언 전문.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강남구민 여러분. 개포1,2,4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남구의원 김형곤입니다.
오늘 저는 태권도의 본산, 국기원을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재건축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국기원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설은 노후화되어 있고,
공간 활용은 시대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유지·보수가 아니라
전면적인 재건축을 통해
국기원의 위상에 걸맞은 공간으로 다시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첫째, 지하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입체 개발이 필요합니다.
국기원 부지는 구릉지입니다.
이 지형적 특성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하 공간은 용적률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지하 대공간을 확보하면 지상 면적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공연장, 전시공간, 주차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은 열린 광장과 문화공간으로 구성하는
입체적 개발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구릉지를 활용한 지하 교통 인프라 구축입니다.
국기원에는 국내외 태권도 단체가 대형버스로 방문합니다.
구릉지의 고저차를 활용하면
45인승 버스가 자연스럽게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회차·주차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 생활환경 보호와 교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셋째, 최소 2천석 이상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조성하여
태권도 시범공연, 국제대회, K-컬처 공연, 글로벌 문화행사를
수용해야만 할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2천5백석 규모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국기원을 태권도 기반 공연 콘텐츠의 중심 무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공연·전시·교육·체험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입니다.
대형 공연과 국제행사가 정례화 된다면 연간 수십만 명, 어쩌면 백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이 가능합니다.
이는 인근 상권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숙박·식음료·문화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국기원 재건축은 단순한 건축사업이 아니라
강남의 경제 전략입니다.
다섯째,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재정립해야 합니다.
전 세계 태권도 인구는 8천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찾는 `성지`의 공간적 상징성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국기원을 세계적 문화·공연 복합시설로 재탄생시킨다면
이곳은 단순한 심사장이 아니라
글로벌 태권도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여섯째, 태권도를 활용한 또 하나의 K-콘텐츠 창출입니다.
K-POP, K-드라마에 이어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K-퍼포먼스 콘텐츠를 육성해야 합니다.
국기원이 그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강남은 상업의 중심지를 넘어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확장해야 합니다.
국기원의 변화는
강남을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재원 조달 방안입니다.
이 사업은 강남구 단독 재정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닙니다.
서울시 매칭 투자,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정부 지원,
그리고 민간 참여를 결합한 다층적 재원 구조를 마련해야 합니다.
국기원은 국가적 상징 자산입니다.
국비 지원의 명분은 충분합니다.
또한 민간 스폰서십, 명명권 도입, 문화콘텐츠 운영수익 등을 통해 민간 참여 모델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국기원을 과거의 공간으로 남겨둘 것인지,
아니면 미래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재창조할 것인지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지상은 시민에게 열고, 지하는 문화와 미래를 담는 설계.
국기원을 최대 2천 5백석 규모 공연장을 갖춘 세계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논의를 강남구가 선도해야 합니다.
강남이 먼저 제안하고, 강남이 먼저 움직일 때
태권도는 또 하나의 K-콘텐츠로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갈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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