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중동전쟁 여파로 인해 주택사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6ㆍ3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규제 강화를 예고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주택산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5.3p 하락한 63.7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5 미만은 하강 국면,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전월(94.9)보다 16.7p 하락한 78.2로 전망됐다. 경기 23.1p(100→76.9), 인천 14.8p(84.8→70), 서울 12.2p(100→87.8) 순으로 내렸다.
주산연 관계자는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 원가 상승,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추세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여기에 정부가 6ㆍ3 지방선거 이후 강력한 보유세 강화 대책 등을 예고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전월(87.7) 대비 27.1p 내린 60.6으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전월(95.9)보다 33.3p 하락한 62.6으로 집계됐다. ▲울산 41.2p(100→58.8) ▲대전 38.9p(100→61.1) ▲부산 35p(95→60) ▲세종 32.1p(107.1→75) ▲광주 28p(80.9→52.9) ▲대구 24.2p(92.3→68.1) 순으로 내렸다.
도 지역은 전월(81.5)보다 22.4p 하락한 59.15로 나타났다. ▲충북 36.4p(81.8→45.4) ▲경남 32.2p(93.7→61.5) ▲강원 25p(83.3→58.3) ▲전북 24.2p(85.7→61.5) ▲충남 20p(86.6→66.6) ▲제주 15.5p(68.4→52.9) ▲경북 13.4p(80→66.6) ▲전남 12.7p(72.7→60) 순으로 모두 내렸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은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지방 주택시장은 수요 기반이 취약해 수도권에 비해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행정수도 이전, 조선 경제 회복 등 지역 이슈에 따라 다른 지역에 비해 전망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던 세종ㆍ대전ㆍ울산시 등이 기저효과와 전반적인 시장 침체 우려로 하락 폭이 컸다.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16.7p 하락한 66.1, 자재수급지수는 17p 내린 79.6으로 각각 전망됐다.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유가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최근 금리 상승 추세에 따른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자금 조달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재수급지수 역시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고환율, 원자재 가격 불안 우려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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